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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ay 2022에 게시

유로비전을 석권한 명곡들을 배출한 6개 나라

즐길 거리
음악

무명 밴드 ABBA를 스타의 반열에 오르게 해준 1974년 대회의 우승곡인 ‘Waterloo’의 경쾌한 멜로디부터 일렉트로 팝, 파워 발라드, 2006년 콘테스트 사상 최초로 헤비메탈 장르로 우승한 곡까지,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는 불후의 명곡을 여럿 남겼다. Booking.com은 유럽의 가장 흥겨운 음악 축제인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가 올해 다시 개최된 것을 기념하고자 이 대회가 배출한 최고의 노래 몇 곡을 선정하고 이 곡들을 빛낸 스타들의 고향을 정리해 봤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유로비전 순례 여행을 시작하고 싶다면 다음 여행지 중 한 곳으로 떠나보자.

복습이 필요하다면 주목. 콘테스트가 수십 년에 걸쳐 배출한 인기곡들로 구성된 이 플레이리스트에서 명곡을 재발견해 보길 바란다.

ABBA의 ‘Waterloo’ – 스웨덴

스웨덴 스톡홀름

스웨덴은 유로비전에서 우승을 여러 번 차지하였으며, 당시의 우승곡들은 지금까지도 널리 사랑받고 있다. 2012년 바쿠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Loreen이 히트곡 ‘Euphoria’로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1974년 대회에는 ABBA가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특히 ABBA는 유로비전 참가자 중 가장 성공한 아티스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70년대 초 브라이튼에서 열린 대회에서 ‘Waterloo’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고, 이 곡은 이제 명실상부한 팝의 고전이 되었다. 이후 ABBA는 전 세계적으로 1억 5천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음악 역사상 가장 음반이 많이 팔린 밴드 중 하나가 되었다. 스웨덴 여행을 떠난다면 ABBA 밴드 멤버 중 3명의 고향에 방문해 보자(Anni-Frid의 경우에는 노르웨이에서 태어났다). 숙소로는 스톡홀름앳 식스, 예테보리호텔 로열, 옌셰핑클라리온 컬렉션 호텔 빅토리아를 추천한다.

Daði Freyr의 ‘Think About Things’ – 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2020년 유로비전 대회는 취소되었지만, 이 곡은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아이슬란드 가수 Daði Freyr와 그의 밴드 Gagnamagnið의 ‘Think About Things’는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돋보이는 댄스 곡으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기 시작했으며 셀럽들과 유로비전 해설가들의 찬사를 고루 받았다. 2020년 로테르담 대회에서 아이슬란드를 대표하는 곡으로 나올 예정이었지만, 안타깝게도 콘테스트는 취소됐다. 자연스럽게 뇌리에 박히는 안무와 레트로한 무드가 인상적인 이들의 뮤직비디오를 본 적이 없다면 지금 바로 확인해 볼 것. 이 그룹은 화려한 나이트라이프와 음악 문화로 잘 알려진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 출신이다. 레이캬비크를 방문한다면 게스트하우스인 프레야 게스트하우스 & 스위츠에 머물러 보자.

Jedward의 ‘Lipstick’ – 아일랜드

아일랜드 더블린

아일랜드는 1965년 유로비전에 처음 참가한 이래 7번의 우승을 차지하면서 유로비전 최다 우승국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1년에는 일란성 쌍둥이 형제 듀오인 Jedward가 에메랄드 섬 아일랜드를 대표하며 출전했지만, 8위를 차지하며 우승자가 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2011년은 여전히 아일랜드에게 의미가 깊은 해다. Jedward에게 일종의 추종자들이 생겼기 때문. 눈에 띄는 충격적인 앞머리 스타일 덕분일까. 이들의 일렉트로 팝 명곡 ‘Lipstick’ 덕분일까. 어쩌면 2009년 엑스 팩터(X-Factor)에 이들이 출연했을 때 사이먼 코웰이 ‘참가자 중에서 이렇게 짜증 나게 하는 사람은 이 둘이 오랜만’이라 묘사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어쨌든 Jedward는 유로비전 참가자들 중 가장 성공적인 활약을 보여준 아티스트임은 틀림없다. 이들은 음악적 유산과 라이브 음악 문화가 살아있는 도시인 더블린 출신이다. 밴드의 고향에 직접 방문해 이곳 중심부에 위치한 목시 더블린 시티에 투숙해 보자.

Lordi의 ‘Hard Rock Hallelujah’ – 핀란드

핀란드 로바니에미

2006년 아테네 유로비전에서 핀란드를 대표하여 참가한 하드록/헤비메탈 밴드 Lordi는 유로비전 최초로 이 장르로 1위를 차지했다. 우승곡인 ‘Hard Rock Hallelujah’는 헬싱키 마켓 광장에서 80,000명이 ‘떼창’을 하면서 가라오케 반주로 가장 많은 이들이 동시에 부른 곡으로 또 한 번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2006년은 핀란드가 유로비전에서 처음 우승을 거머쥔 해이기 때문에 이 곡의 의미는 더욱 크다. 밴드는 라플란드의 주도이자 산타클로스의 고향인 로바니에미 출신인데, 이곳은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도시로도 알려져 있다. 숙소로는 투오마스 럭셔리어스 스위트룸, 노우카를 추천한다.

Conchita Wurst의 ‘Rise Like A Phoenix’ –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그문덴

2014년, 오스트리아의 가수이자 드래그 퀸인 Conchita Wurst(아티스트 토마스 노이비르트의 얼터 에고)는 파워 발라드 곡인 ‘Rise Like A Phoenix’로 유로비전 무대를 빛냈다. 화려하고 긴 머리와 수염을 기른 여성의 페르소나로 관중을 압도한 그녀는 1위를 차지했고, 즉각적인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그녀는 콘테스트 이후에도 커리어를 확장시켜 나갔다. 음악 활동을 이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모델, 사회운동 등 다양한 부문에서도 활약했다. 대중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자서전까지 집필했다. Conchita가 자란 오스트리아의 도시 그문덴으로 여행을 떠나 르네상스 아파트먼트 마르크트플라츠에 투숙해 보자.

Domenico Modugno의 ‘Nel blu dipinto di blu’ – 이탈리아

이탈리아 폴리냐노 아 마레

1958년, Domenico Modugno가 ‘Nel blu dipinto di blu’로 콘테스트에 출전하면서 유로비전의 고전이 탄생했다. 원제는 직역하면 ‘파랗게 칠해진 푸르름 속에’라는 뜻이지만, 사실 이 곡은 ‘날다’라는 뜻의 ‘Volare’라는 제목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Modugno는 3위를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하지는 못했으나 시적인 가사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덕분에 이 곡은 시간이 지나면서 유로비전을 대표하는 명곡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작사가 프랑코 미글리아치가 Domenico Modugno와 함께 가사를 썼으며, 미글리아치가 기억하는 모더니즘 화가 마르크 샤갈의 오묘한 두 작품에 영감을 받았다. 풀리아로 떠나 Modugno의 고향이자 목가적인 해변 마을인 폴리냐노 아 마레를 탐방해 보자. 매력적인 B&B인 토레스 스위트에 하루 이틀 머물며 여행을 만끽해 보면 좋겠다.